천안 현대캐피탈에게 우승을 내주며 10년 연속 정상 등극에 실패한 대전 삼성화재가 패권 탈환을 선언했다. 현재 일본 전지훈련을 갖고 있는 삼성화재는 현지 프로팀 NEC와 도레이를 상대로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고 4일 전해왔다. 일본에서 체력 강화와 팀 전술 훈련 등을 하고 있는 삼성화재는 2004년 일본 V리그 준우승팀이자 지난해 3위를 차지했던 NEC를 맞아 4경기 연습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한 수 앞선 실력을 과시했다. NEC와의 첫날 5세트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던 삼성화재는 두 번째 날에는 5-0으로 완승을 거뒀고 3차전과 4차전 역시 4-1, 3-1로 승리하는 등 19세트 중 단 3세트만 내주는 막강한 실력을 선보였다. 또 지난 2일 가진 도레이와 가진 경기에서 1-2로 뒤지고 있다가 새로운 용병 레안드로의 활약으로 3-2 역전승을 거뒀던 삼성화재는 4일 경기에서는 2-3으로 무릎을 꿇었지만 6차례 연습경기에서 5승 1패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한 차례 더 도레이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인 삼성화재는 오는 6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KOVO컵 양산프로배구에 참가한다. 한편 신치용 감독은 "올 시즌 팀의 슬로건을 투지, 결속, 신뢰로 정해 팀 우승을 위한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조하고 있다"며 "임도헌 코치의 영입과 함께 레안드로의 적응이 빨라 선수들 모두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의지로 뭉쳐있어 팀 분위기는 창단 이래 최고"라고 밝혔다. tankpark@osen.co.kr 대전 삼성화재의 용병 레안드로(가운데)가 지난 2일 도레이과 가진 연습경기에서 시바타 교헤이(왼쪽), 하마구치 도모요시의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대전 삼성화재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