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전은 (단순히) 승점 3점 획득이 목표가 아닌 대량 득점하는 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대만전(6일 오후 8시.수원월드컵경기장)에 조재진(25.시미즈)과 투톱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패트리어트' 정조국(22.서울)이 '골 잔치'를 예고했다. 정조국은 경기를 이틀 앞두고 4일 오후 파주NFC(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오후 훈련이 끝난 뒤 "이란전은 아쉬운 경기였지만 대만전에서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서 조재진과 투톱 훈련을 한 정조국은 "(소속팀에서) 투톱은 익숙하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 (조)재진이형한테 많이 배우고 도움을 받는다면 좋은 경기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란전 무승부로 인해 베어벡 감독이 대만전에서 대량 득점을 노리고 있는 것 같다는 말에 정조국은 "승점 3점을 얻는 게 아닌 대량득점으로 팬들과 대표팀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정조국은 골 감각에 대해 묻자 "K리그에서 준비를 잘 해와서 기회가 온 것 같다. 배운다는 자세로 대표팀에 들어왔듯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몸 상태나 컨디션은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베어벡 감독으로부터 골문 앞에서의 움직임과 수비수를 등지는 플레이를 주문받고 있다는 정조국은 "대만 원정경기는 힘들었지만 이번 경기는 홈경기이니 만큼 멋진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조국은 이란전에는 결장했지만 이에 앞선 지난 16일 원정경기로 열린 대만전에서는 후반 10분 이을용의 크로스를 받아 3-0 승리의 디딤돌을 놓은 바 있다. iam905@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