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번째 출전 앞둔 이운재, "매 경기 최선"
OSEN 기자
발행 2006.09.04 18: 57

"101번째나 100번째나 다 똑같죠.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A매치 101번째 출전을 눈 앞에 두고 있는 '거미손' 이운재(33.수원)는 이런 말로 각오를 다졌다.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스위스전 출전으로 A매치 100경기를 '꽉' 채운 이운재는 지난 16일 열린 대만전과 2일 열린 이란전에서는 컨디션이 온전치 않아 '개점 휴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대만전(6일)에는 전격 복귀, 골문을 지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운재는 4일 파주NFC에서 가진 오전 훈련에서 미니게인에 출전해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오후 훈련에서도 골문을 지켜 선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이를 염두에 둔 듯 베어벡 감독은 이운재를 인터뷰에 내보냈다. 이운재는 이란전을 벤치에서 지켜본 데 대해서 "승점 3을 따낼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며 ""상대가 약팀이냐 강팀이냐 하는 문제는 중요치 않다. 우리 안에 적이 있다. 우리 안의 적을 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한 메시지를 남겼다. 최근 부상당했었던 이운재는 "완쾌했다. 지난 경기에서는 (김)영광이가 몸이 좋았기 때문에 당연히 영광이가 나가는 게 옳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덧붙여 이운재는 "우리팀 후배 골키퍼들의 능력은 대단하다. 후배들이 나를 상대로 노력하고 나를 뛰어 넘어 세계의 벽을 뛰어넘는다면 선배로서 흐뭇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iam90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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