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로 이적한 윌리엄 갈라스와 전 소속 팀인 첼시 사이의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갈라스가 첼시의 조세 무리뉴 감독를 '변덕쟁이에 이기주의자'라고 독설을 퍼부은 가운데 첼시는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chelseafc.com)를 통해 그야말로 갈라스를 '쓰레기'로 묘사해버렸다. 첼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갈라스는 경기 출장을 거부하는가 하면 만약 출장선수 명단에 들어갈 경우 자책골을 넣겠다고 위협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첼시는 이어 "맨체스터 시티와의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존 테리가 부상으로 출전이 힘들고 4명의 수비요원만이 출장이 가능한 상태에서 갈라스가 경기에 뛰지 않겠다고 했다"며 "만약 강제로 경기에 출전시키거나 경기 거부로 인해 징계 혹은 벌금이 부과될 경우 자책골을 넣든지 일부러 퇴장당하든지 치명적인 일을 저지르겠다고 위협했다"고 설명했다. 또 첼시는 "갈라스가 팀을 떠난 후에도 계속 무리뉴 감독에게 독설을 퍼부었기 때문에 가만이 두고 볼 수 없었다"며 "첼시는 갈라스에게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좋은 조건으로 재계약을 맺으려고 했지만 갈라스에 의해 거부됐다"고 덧붙였다. 첼시는 "시즌 개막전 미국 투어를 떠났을 때도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모두 복귀한 반면 갈라스는 동참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편 '인간 쓰레기'로 취급당한 갈라스는 첼시에 대한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