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칭찬도 비난도 원하지 않는다. 나는 의미 없는 삶을 살아왔다". 나이 40에 인생을 반추하게 된 것일까. '악동' '핵이빨'이란 오명을 달고 사는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이 자신의 삶을 '헛된 인생'이라고 자백해 눈길을 모은다. 타이슨은 5일(한국시간) 연예 전문 웹사이트 'TMZ.com'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주위의 관심이 부담스럽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근 타이슨은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복싱 연습을 시작했다. 경기 복귀를 위한 준비라기 보다는 자신의 연습장면을 공개해 관객으로부터 돈을 벌겠다는 일종의 이벤트다. '쇼'의 명칭부터가 '타이슨 트레이닝 캠프'로 산더미처럼 쌓인 부채를 갚기 위한 일종의 몸부림이다. 최근 할리웃에서는 타이슨의 전기영화가 촬영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연기파 흑인 배우 제이미 폭스가 타이슨 역을 맡을 것이라는 얘기가 무성하다. 이에 대해 타이슨은 부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그가 왜 이런 역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내가 보는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는 시각과 다르다. 나는 40년의 내 인생을 헛되게 살아왔다"고 말했다. 한때 아일랜드 출신의 세계적인 밴드 '웨스트라이프'의 일원이 되고 싶다고 말한 데 이어 최근에는 금발 모델 스토킹 사건으로 화제를 몰고 있는 타이슨. 하지만 대중 앞에 비치는 외면과 달리 그는 '광대'로 전락한 자신의 삶에 짙은 회의를 품고 있는 듯하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