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아드보카트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은 지각하는 선수에게는 벌금을 물렸다. 그렇다면 스웨덴 대표팀에서는 지각 선수에게 어떤 징계를 내렸을까? 영국 로이터 통신은 5일(한국시간) 소집 시간을 어기고 지각한 3명의 스웨덴 선수들을 모두 대표팀에서 탈락시켰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대표팀은 일요일이던 지난 3일(현지시간) 오후와 저녁에 자유시간을 주고 밤 11시까지 호텔에 모이게 돼 있었으나 3명이 시간을 넘겨 다음날 새벽 1시 15분에 도착했다. 2시간 15분이나 지각한 선수들은 다름 아닌 스웨덴의 특급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인터 밀란)와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빌헬름손(낭트), 수비수 올로프 멜보리(아스톤 빌라). 모두 대표팀 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지만 시간 관념이 철저한 유럽에서는 지각이란 결코 용서받지 못할 일이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대표팀에서 내친 것이다. 스웨덴축구협회는 "이들 3명은 기본적인 약속을 어겼다"며 "선수단 기강을 위해 즉시 숙소를 떠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크로아티아대표팀 역시 감독 몰래 선수단 호텔을 빠져나와 나이트클럽을 갔던 보스코 발라반, 이비카 올리치, 다리요 스르나 등 3명을 대표팀에서 탈락시켰다. 스웨덴과 크로아티아 모두 한창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8) 예선전이어서 대표팀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한 목적으로 과감하게 주력 선수들을 제외시키고 있는 것이다. tankpark@osen.co.kr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