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배리 본즈(42.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다시 홈런포를 터뜨리며 통산 730호를 마크했다. 본즈는 5일(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2-4로 뒤지던 8회 상대 선발 애런 해렁을 두들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작렬했다. 최근 3경기 연속홈런이자 6경기 5홈런으로 시즌 후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시즌 22호째. 이로써 본즈는 755홈런으로 통산 홈런왕인 행크 애런에 25개차로 다가섰다. 잔여 시즌서 몇 개의 홈런포를 추가하느냐에 따라 내년 시즌 대기록 수립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본즈의 홈런포가 화제가 된 이날 경기에선 신시내티의 간판스타 켄 그리피 주니어가 화를 당해 대조를 이뤘다. 중견수로 나선 그리피는 본즈의 홈런포를 잡기 위해 우익수 라이언 프릴과 동시에 펜스 위로 솟구치는 순간 담장에 오른쪽 발바닥을 부딪히면서 충격을 받았다. 절뚝거리면서 경기장을 떠난 그는 X-레이 촬영 결과 오른쪽 2번째 발가락이 다소 어긋난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피는 당분간 차도를 봐가면서 경기출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날 경기는 4-4 동점이던 연장 10회초 셰이 힐렌브랜드의 결승포로 샌프란시스코가 5-4로 승리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