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비 뮤비, KBS와 저작권 문제 불거져
OSEN 기자
발행 2006.09.05 19: 06

신인 힙합그룹 사이드비(SIDE-B)의 뮤직비디오가 심의와 관련해 KBS와 저작권 문제에 휩싸였다.
사이드비는 최근 임성훈의 히트곡 '시골길'을 힙합버전으로 리메이크한 후 임성훈이 과거에 활동했던 사진과 동영상을 이용해 뮤직비디오를 제작했지만 KBS로부터 방송심의보류 판정을 받았다.
이유는 이 뮤직비디오 속에 삽입된 임성훈의 1977년 당시 가수활동 장면이 지금은 없어진 동양방송(TBC-TV)의 것으로 현재는 KBS에 저작권이 귀속돼 있는 상태다. 따라서 현행 저작권법에 따라 적절한 저작권료를 지불한 후에야 뮤직비디오의 사용이 가능하게 된 것. 국내에서 뮤직비디오 심의와 관련해 방송사와 저작권 문제가 불거진 것은 극히 드문일이다.
소속사인 티엔터테인먼트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 내부적으로 고심하고 있다"며 "방송사와 적절한 합의점을 도출해 내겠다”고 난처한 입장을 밝혔다.
가스(배준·29)와 테이크(임희택·27)로 이루어진 사이드비는 1997년 결성된 힙합그룹으로 언더그라운드 시절 발표한 첫 앨범에 이어 최근 정규 2집 앨범 '발리투도(Vale Tudo)'를 선보였다. 특히 멤버 중 테이크의 아버지가 방송인 임성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hellow082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