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염으로 결장했던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한 경기만에 복귀해 3경기만에 안타를 터트리고 4경기만에 타점도 기록했다.
이승엽은 5일 고시엔 구장에서 벌어진 한신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 두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0-0이던 4회초 1사 3루에서 한신의 선발투수 우완 후쿠하라 시노부를 상대로 볼카운트 3구를 힘껏 받아쳤으나 우익수 글러브에 떨어졌다. 후쿠하라는 올해 9승3패 평균 자책점 2.20을 기록중인 한신의 우완 에이스.
이승엽은 이 희생플라이로 4경기만에 타점을 올렸다. 왼무릎 통증(관절염)으로 결장한 뒤 한 경기만에 4번타자겸 1루수로 복귀해 만들어낸 타점이었다. 관절염증 판정을 받은 이승엽은 소염진통제를 맞고 경기에 출전하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이승엽은 이어 1-3으로 뒤진 6회초 1사2,3루 세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쪽으로 큰 포물선을 그리는 원바운드 내안안타를 날려 3루주자를 홈에 불렀다. 이날 2타점째이자 시즌 90타점를 기록했다. 아울러 3경기만의 안타이자 12타석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145호 안타이기도 했다. 이승엽은 다음타자 고쿠보의 병살타가 터져나와 2루 포스아웃됐다.
이승엽은 1회2사1루 첫타석에서는 2루땅볼로 물러났다. 6회초 요미우리 공격이 끝난 가운데 3-2로 한신이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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