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적' 박경락, "예전 모습 찾겠다"
OSEN 기자
발행 2006.09.05 21: 18

"아직 기뻐할 때는 아닌 것 같네요".
MBC게임에서 1359일 만에 승전보를 올린 박경락의 표정은 담담했다. 5일 히어로 센터에서 벌어진 'MBC 무비스 서바이버' 1R G조 승자전에서 이병민을 꺾고 MSL 진출전 티켓을 거머쥔 박경락은 "아직 메이저 무대에 복귀한 게 아니다. 메이저 무대에 올라갈 때까지 방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경락은 "서버이버리그를 대비해 테란전을 위주로 연습을 했다"면서 "저그전에 대한 연습이 충분치 않아 많이 불안했다"고 밝힌 뒤 "내심 불안했지만 운 좋게 상대방이 연습한 대로 움직여줘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승인을 설명했다.
2003년 '공공의 적'이라며 불리우며 전성기를 구가하던 박경락은 이후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에서 부진을 거듭하며 자신감을 잃었다고 밝혔다
박경락은 "그동안 팬들께 죄송했다"며 "오랫동안 박경락의 부활을 기다려주신 팬들께 조금이나마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려 다행이다. 예전의 모습을 꼭 찾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이어 "노력하는 만큼 결과가 따르는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해서 MSL에 올라가도록 하겠다"며 MSL 진출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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