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11승째, 전구단 상대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6.09.05 21: 49

현대 유니콘스의 대졸 좌완신인 장원삼(23)이 '현대의 SK 징크스'를 깨뜨리고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장원삼은 5일 SK와의 문학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 5⅔이닝 6피안타 3볼넷 1실점 4탈삼진으로 시즌 11승(8패)째를 거뒀다. 130km대 직구에 다양한 변화구로 무장한 장원삼은 4회말 SK 최정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실점을 틀어막았다. 이 사이 현대 타선은 5회초 송지만의 역전 좌월 투런홈런으로 2-1 전세를 뒤집었다. 송지만은 2사 2루에서 SK 선발 신승현의 4구째 111km 커브를 잡아당겨 비거리 125m짜리 역전 홈런으로 만들어냈다. 이 홈런은 송지만의 개인 통산 1300번째 안타이기도 했다. 이후 현대는 장원삼에 이어 신철인-노환수-박준수의 필승 계투조를 가동해 SK 타선을 제압했다. 아울러 8회 1사 2루에서 5번타자 이숭용이 SK 좌완 불펜투수 정우람으로부터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쐐기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이날 3-1 승리로 장원삼은 류현진(한화)-전준호(현대)에 이어 시즌 3번째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아울러 올 시즌 유독 SK에 약세를 보였던 현대는 상대 전적을 6승 10패로 좁혔다. 15경기를 남겨둔 SK는 이날 패배로 4위 기아 추격이 더욱 어렵게 됐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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