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웨일즈 제압 '英 투어 2연승'
OSEN 기자
발행 2006.09.06 07: 51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주간을 맞아 잉글랜드의 수도인 런던으로 투어에 나선 '삼바군단' 브라질이 2연승을 거두며 기분좋게 귀국길에 올랐다. 둥가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6일 새벽(한국시간) 토튼햄의 홈구장인 화이트하트레인에서 가진 웨일즈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16분 주니오르 마르셀루(플루미넨세), 후반 29분 바그너 러브(CSKA 모스크바)가 연속골을 터뜨려 2-0으로 승리했다. 이틀 전 아스날의 홈 구장인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숙적' 아르헨티나를 3-0으로 완파했던 브라질은 런던에서 가진 2차례 친선경기를 모두 승리로 따내며 독일 월드컵 8강 탈락의 아픔을 씻었다. 지난 17일 노르웨이와의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기며 엇박자 출발을 보인 '둥가호'는 전열을 정비하며 2연승을 기록, 승승장구를 예고했다. 둥가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한 호나우디뉴와 에드미우손(이상 바르셀로나), 카카(AC 밀란), 줄리우 밥티스타(아스날), 18세의 레프트백 마르셀루와 러브 등을 선발로 내보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브라질은 후반 16분 카카의 패스를 받은 마르셀루가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뽑아내 앞서나갔고 13분 뒤 러브는 시시뉴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 추가골을 뽑아냈다. 러브는 지난 204-2005 유럽축구연맹(UEFA)컵에서 러시아 클럽으로는 처음으로 CSKA 모스크바가 우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수다. 웨일즈는 라이언 긱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지만 브라질의 단단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iam90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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