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유제국(23)이 올 시즌 들어서만 3번째로 빅리그에 승격됐다. 컵스 홈페이지는 6일(이하 한국시간) '우완 투수 유제국과 포수 호세 레예스 등을 트리플A 아이오와에서 승격시켰다'라고 발표했다. 당초 컵스 구단은 마이너 시즌이 끝난 뒤 5일 유제국을 올릴 방침이었으나 하루 늦은 6일 승격을 결정했다. 최희섭(현 보스턴 마이너 포터킷 소속)에 이어 컵스 역사상 두 번째 한국인 빅리거이자 투수로는 최초인 유제국은 지난 5월 15일 샌디에이고와의 리글리 필드 홈경기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선발 한 차례를 비롯해 총 3경기에 나서 4⅓이닝 7자책점, 평균자책점 14.54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01년 6월 2일 컵스에 입단한 유제국은 올 시즌 트리플A 아이오와의 주축 선발을 맡으며 8승 8패 평균자책점 3.23을 거뒀다. 9월 들어 빅리그 로스터가 25인에서 40인으로 확대된 덕에 재승격을 이룬 유제국은 불펜으로 던지면서 선발 기회를 노릴 전망이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