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스톤 감독, 생애 첫 방한
OSEN 기자
발행 2006.09.06 11: 08

거장 올리버 스톤 감독이 생애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10월 개봉 예정인 자신의 새 영화 '월드 트레이드 센터' 한국 개봉을 앞두고 14~16일 2박3일 동안의 일정이다. 이번 방한 기간동안 스톤 감독은 15일 오후 7시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소방관, 경찰관들과 함께 특별 시사회에 참가한다. 미국의 9.11 테러사건을 다룬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당시 사건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인명 구조에 나선 소방관, 경찰관들의 감동 드라마를 담고 있다. 니콜라스 케이지와 마이클 페나가 주연을 맡았다. 현실 비판 의식이 강한 스톤 감독은 최근 베니스 영화제에 참석, "할리우드가 전세계에 전쟁 분위기를 조장하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한 바 있다. "할리우드에서 제작한 전쟁 블록버스터 '진주만'과 '블랙 호크 다운' 등은 전쟁의 진짜 참상을 외면하고 (관객을) 전쟁에 빠져들게한다"며 "내가 만든 '플래툰', '7월4일생'은 다른 영화들과 달리 전쟁의 실상을 알리기 위한 책임감을 갖고 사실적으로 묘사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스톤은 1987년 '플래툰'으로 골든글러브와 아카데미 감독상, 1990년 '7월4일생'으로 다시 골든글러브, 아카데미 감독상을 석권한 명장이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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