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이성은, "'김태형의 저주' 이어가겠다"
OSEN 기자
발행 2006.09.06 21: 45

삼성전자의 '기대주' 이성은(20)이 감격적인 스타리그 첫 승을 올렸다. 이성은은 6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24강에서 같은 팀의 이재황을 만나 접전 끝에 승리, 힘겹게 스타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이성은은 "이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제는 승리해 익숙해지도록 하겠다"라며 스타리그 첫 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같은 팀의 이재황을 상대한 것에 대해 "연습실이 달라서 큰 지장은 없었다. 평소에 하던 대로 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5시 지역에서 교전을 할 때 상대의 럴커가 쉽게 잡은 게 경기의 분수령이 된 것 같다"고 밝힌 뒤 "상대의 드롭도 3시 지역이 아닌 12시 지역으로 막바로 왔다면 피해가 컸을 것이다. 운이 많이 따른 것 같다"고 말했다. 테마곡으로 임요환이 부른 노래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사실 조지명식 분위기를 띄울 생각으로 골랐기 때문에 한 번 사용하고 바꿀 요량이었는데 지금은 바꿀 마음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스타리그에 앞서 온게임넷 김태형 해설위원이 24강에서 탈락할 것으로 예상한 것에 대해 이성은은 '김태형의 저주'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태형의 저주'는 김태형 해설위원의 예상이 빗나가는 것으로 이성은은 "김태형 해설위원의 저주대로 24강을 통과한 뒤 한 단계 한 단계씩 목표를 늘려가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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