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윤열(22,팬택)의 진정한 스타리그가 시작됐다. 이윤열은 6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24강에서 접전 끝에 박성준(22,삼성전자)을 힘겹게 꺾고 2승을 기록, 16강 진출을 눈 앞에 뒀다. 이윤열은 "24강에서의 승리는 중요치 않다"며 "이제 시작인 것 같다. 16강에 올라가야 스타리그 본선에 올라간 기분이 날 것 같다"며 16강 진출이 유력해진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생각대로 경기가 안풀렸다는 이윤열은 "상대의 디파일러에 많이 휘둘렸다"고 밝힌 뒤 "베슬의 이레디에이트로 디파일러를 잡아야 했는데 럴커에 많이 사용해 유리한 상황을 이상하게 끌고 갔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에서 상대의 스톱 럴커에 진출 병력이 잡혔을 때 놀랐다. 이러다 패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컨트롤이 아닌 물량으로 이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16강 진출을 장육과의 경기로 결정짓게 되는 이윤열은 "장육 선수에게 갚아줄 게 많이 있다"면서 "나를 택한 것을 후회하게 만들겠다. 반드시 이기겠다"며 장육과의 일전의 투지를 불살랐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