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24, 성남 일화)이 대만에 완승을 거두면서 이란전 무승부 아쉬움을 달랬다고 밝혔다. 김두현은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6일 열린 대만과의 2007 아시안컵 B조 예선 4차전이 끝난 뒤 가진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핌 베어벡 감독이 마지막까지 골득실을 따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골을 많이 넣으라고 주문했다"며 "8골이라는 많은 득점이 나오면서 그것이 이뤄졌고 이란전 무승부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리아와의 1차전에서 골을 넣은 이후 이날 대만전 1골 2어시스트까지 아시안컵 예선 4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김두현은 후반 33분 득점에 대해 "왼발에 걸렸다는 느낌이 들었고 자신감도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김두현은 "대각선 크로스가 약간 깊게 가다보니 중앙이 다소 비는 느낌이 있었지만 정조국, 조재진 등 포워드가 워낙 해결 능력이 좋았기 때문에 득점이 많이 나왔다"며 "상대 밀집 수비 때문에 2선에서의 침투가 원활하지 않았지만 좋은 경기를 치렀다"고 밝혔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