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지난 6월 3일(이하 한국시간) 이후 3개월 여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선 김선우(29.신시내티 레즈)가 복귀전서 5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전날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전격 트레이드된 김선우는 7일 그레잇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오랜만의 빅리그 등판이 다소 생소한 듯 초반 다소 난조를 보였지만 이후 곧바로 안정을 찾고 무난한 피칭을 펼쳤다.
올 시즌 첫 선발로 등판한 김선우는 1회 베테랑 좌타자 스티브 핀리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토드 린든을 2루수땅볼로 처리해 맞이한 1사 3루서 셰이 힐렌브랜드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첫실점했다.
2회에는 선두 레이 더햄에게 던진 93마일 직구가 통토당해 우월 솔로포를 허용, 2번째 점수를 내줬다.
하지만 김선우는 위태로운 상황을 잘 탈출했다. 3회 2샤 1,3루서 마크 스위니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4회 1사 뒤 랜스 니크로에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5명의 타자를 잇따라 범타처리하고 투구를 끝냈다.
김선우는 신시내티가 0-2로 뒤진 5회말 2사 1,2루서 대타 노리스 하퍼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김선우는 모두 64개 공을 던져 44개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방어율은 12.75(종전 19.29)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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