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와도 인연이 깊은 장쯔이가 한국 최고의 감독으로 박찬욱을 꼽아서 화제다. "최민식과 호흡을 맞춰서 박찬욱 감독과 함께 영화를 작업할 기회가 있다면 기꺼이 참여하고 싶다"는 구체적 단서조항까지 달았다. 영화 '야연'의 국내 개봉을 코 앞에 둔 그녀는 최근 국내 영화 홍보사인 디어유엔터테인먼트와의 베니스영화제 현지 인터뷰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마침 박찬욱 감독이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석중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장쯔이는 박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최민식의 연기에 감탄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기억나는 한국 배우를 묻는 질문에는 주저없이 '무사'에서 공연한 정우성과 주진모를 꼽았다. "'무사'를 찍을 때 촬영장에서의 추억들을 모두 간직하고 있다.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정우성은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보면서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사랑을 표현하는 모습에 내내 눈물을 흘렸다"고 깊은 애정을 과시했다. '와호장룡'에 이어 '러시아워2'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장쯔이는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다. '연인'에서 눈 먼 살수로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던 그녀는 올 추석 개봉예정인 '야연'을 통해 액션뿐 아니고 성숙한 내면 연기를 시도했다. 펑 샤우강 감독의 작품으로 다니엘 우, 유 게, 주 신 등이 출연했다. mcgwire@osen.co.kr 디어유엔터테인먼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