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선호기자]"씅짱, 남아줘!". 하라 다쓰노리(48) 요미우리 감독이 지난 4월 시즌 개막 직후부터 이승엽에게 잔류 요청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7일 는 '하라 감독, 4월부터 승짱 잔류시키기 위해 직접 출마'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하라 감독은 지난 6일 한신 타이거스전이 우천으로 연기된 후 이승엽에 대해 "내년 시즌? 그것은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4월부터 본인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오고 있다"며 이미 잔류 요청을 해왔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하라 감독은 자신의 꾸준한 잔류 요청에 대해 이승엽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말이 사실이라면 하라 감독은 5개월동안 공을 들여온 셈. 그만큼 부동의 4번타자로 팀을 이끌어온 이승엽의 잔류는 요미우리 최대 화두가 되고 있다. 내년 시즌 우승을 위해서는 이승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측의 스카우트 공세가 예상되자 요미우리는 몸이 달아있다. 와타나베 쓰네오 구단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일찌감치 이승엽 잔류 작전에 돌입했다. 특히 하라 감독의 이승엽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이승엽은 마쓰이급"이라며 절찬한 적도 있다. 하라 감독은 올해 부진에 대한 책임을 유예받고 내년에는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승엽 없이는 내년 시즌 대망도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5개월동안 공들이 하라 감독의 노력이 이승엽 잔류의 결실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