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녀' 김옥빈 이어 '지하철녀' 박시연 등장
OSEN 기자
발행 2006.09.07 08: 23

'흔들녀'에 이어 이번에는 '지하철녀'의 등장이다. 주인공은 김옥빈에서 박시연으로 바뀌었지만 섹시 댄스라는 내용과 영화 홍보라는 목적은 똑같다. '수상한 구미호 가족의 요란한 인간되기 프로젝트'를 표방한 엽기 뮤지컬 코미디 '구미호 가족'(MK픽처스 제작)이다. 제작사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박시연 지하철 섹시 동영상'을 공개해 화제몰이에 나섰다. 김옥빈 주연의 '다세포 소녀'가 지난 달 개봉전 '흔들녀' 동영상을 제작해 돌리면서 큰 인기를 얻었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이번 '지하철녀' 동영상의 도입부는 구미호 가족에서 '밝히는 첫째'로 출연한 박시연이 인간을 홀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 영화의 첫번째 뮤지컬 곡 '천년의 꿈은 이루어진다'의 일부인 "최대한 섹시하게~" 가사가 반복되는 가운데 붉은색 란제리에 긴 장갑 차림의 박시연이 요염하게 몸을 꼬는 모습이다. 박시연이 섹스 댄스를 추는 이유는 지하철에 혼자 앉아있는 선글라스 남성을 유혹하기 위한 것.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한층 격렬해지는 그녀의 도발적 댄스와 몸동작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꼼짝을 하지앉는다. 결국 고난도 댄스까지 선보이려다 지하철 바닥에 미끄러져 버리는 구미호 박시연. 그 옆으로 선글라서 남자는 접이식 지팡이를 꺼내들고 바닥을 더듬으며 지나간다. 제작사에 따르면 박시연은 단 2분 동영상을 찍기 위해 꼬박 이틀 밤낮을 촬영했다. 남양주 종합촬영소의 지하철 세트 안에서 온 몸을 이리 저리 흔드느라 코피가 터질 정도였다는 것. '구미호 가족'의 뮤지컬 장면을 위해 촬영 2개월 전부터 안무를 배운 그녀였지만 정작 많은 스탭들 앞에서 섹시 댄스를 선보일 순간에서는 한참을 주저했다. 의외로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라는게 제작사의 전언이다. mcgwire@osen.co.kr MK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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