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시즌 첫 선발 등판을 무난하게 치른 김선우(29.신시내티 레즈)는 내용에 그다지 만족하지 않았다. 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김선우는 경기 뒤 "공이 제대로 긁히지 않았다(My command wasn't great)"고 소감을 밝혔다.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선우는 "가장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는 구질은 직구인데 오늘은 왼손 타자들에게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김선우는 실점의 빌미가 된 1회 2루타(스티브 핀리)와 2회 홈런(레이 더햄)을 모두 좌타자에게 허용했다. 직구 구속은 92∼93마일을 오갔지만 무브먼트가 살지 않은 탓에 초반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제리 내런 감독의 신뢰는 여전하다. 그는 신시내티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상대 타자들이 그를 상대로 매우 좋은 스윙을 선보였지만 김선우에 대한 신뢰는 여전하다. 그가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을 압도한 건 아니지만 (필요할 때) 아웃을 잡아줬고 우리에게 기회를 제공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