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이탈리아에 3-1 설욕
OSEN 기자
발행 2006.09.07 09: 22

독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만나 이탈리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던 프랑스가 2개월여 만에 다시 만나 깔끔하게 설욕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파리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2008 예선 B조 2차전에서 시드니 고부(2골) 티에리 앙리의 득점포에 힘입어 독일 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에 3-1 승리를 거뒀다. 지난 7월 11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에 무릎을 꿇었던 프랑스는 이날 값음하며 2연승으로 조 선두에 나섰다. 결승전 당시 '박치기 사건'의 두 주인공 지네딘 지단과 마르코 마테라치는 각각 은퇴, 출전 금지 징계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프랑스는 이른 시간에 첫 골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 시작 1분 30초 만에 윌리엄 갈라스의 크로스를 공격수 고부가 발리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든 것. 프랑스는 이어 전반 17분 플로랑 말루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맞고 나오자 앙리가 재차 슈팅했고 볼은 이탈리아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의 몸을 맞고 골문 안으로 흘러들어갔다. 2-0. 이탈리아도 물러설 수 없었다. 벼랑 끝에 몰린 이탈리아는 전반 20분 스트라이커 알베르토 질라르디노가 안드레아 피를로의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넣어 한 골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힘은 여기까지였다. 프랑스는 후반 11분 선제골의 주인공 고부가 윌리 사뇰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탈리아는 로베르토 도나도니 감독 부임 이후 1무2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한편 '무적 함대' 스페인은 북아일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데이빗 힐리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2-3으로 역전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또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크로아티아와 0-0, 포르투갈은 핀란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이뤘다. 약체 산마리노와 마케도니아를 상대한 독일과 잉글랜드는 각각 13-0,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