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러시아 감독, "비겼지만 괜찮다"
OSEN 기자
발행 2006.09.07 10: 31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8) 예선에서 크로아티아와 득점없이 비긴 러시아의 거스 히딩크 감독이 결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로이터 통신은 7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로코모티프 스타디움에서 가진 크로아티아와의 유로 2008 E조 예선전에서 득점없이 비긴 히딩크 감독이 팬들은 결과에 대해 만족하지 못할 수 있겠지만 젊은 선수들이 훌륭히 경기를 치러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현재 러시아는 2경기에서 2무승부에 그치며 승점 2를 기록한 상태. 잉글랜드와 이스라엘이 2연승으로 승점 6으로 멀찌감치 달아났고 마케도니아가 1승 1패, 승점 3으로 그 뒤를 잇고 있어 히딩크 감독의 출발은 그리 순탄하지 못하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 시각도 있겠지만 젊은 선수들이 나름대로 열심히 뛰었다"며 "특히 전반 15~20분동안 매우 어려운 경기를 하며 힘든 출발을 했지만 후반전에 경기 흐름을 바꿔놓는데 성공했고 전반보다 훨씬 좋은 경기내용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슬라벤 빌리치 크로아티아 감독도 "결과에 만족하며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며 "물론 득점을 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후반 15~20분까지 수비에서 3~4개의 실수가 나온 것은 안타깝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고 역시 만족을 표시했다. 이어 빌리치 감독은 "나이트클럽에 몰래 가 물의를 일으킨 보스코 발라반, 이비카 올리치, 다리오 스르나 등 3명은 곧 복귀할 것"이라며 "그들은 아주 명백한 실수를 저질렀지만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을 감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라반, 올리치, 스르나 등은 크로아티아축구협회로부터 각각 3만 쿠나(약 501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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