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측, 악플 11명 입건에 '네티즌 다시 생각할 계기됐으면'
OSEN 기자
발행 2006.09.07 12: 55

김태희에 대한 악성루머로 명예를 훼손한 11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대는 미확인 내용으로 김태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34명 중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대부분 악성 댓글을 올리면 처벌받는다는 것을 모른 채 무심코 글을 올렸다.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후회했지만 처벌을 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태희의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 6월 34명의 네티즌을 고소했지만 경미한 사항의 23명에 대해서는 고소를 취하했다”고 전했다. 또 “나머지 11명에 대해서도 고소를 취하할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통해 네티즌이 한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강조했다.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인 댓글은 당사자에게는 심각한 폭력이 될 수 있다. 게다가 그 대상이 연예인일 경우는 더욱 그렇다. 그동안 악의적인 댓글이 심각한 문제로 제기됐던 만큼 김태희 사건을 통해 좀 더 성숙한 네티켓이 자리잡기를 바란다. 한편 김태희의 이번 고소가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올 초 가수 비와 임수경, 이명박 서울시장이 악의적인 댓글을 단 네티즌이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은 바 있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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