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말하는 코끼리가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6.09.07 18: 56

‘말하는 코끼리’가 있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에 있는 아시아 코끼리 ‘코식이’는 분명 사람 말을 한다. 도대체 이 코끼리는 어떻게 말을 하게 된 것일까. 오는 9월 10일 오전 방송되는 SBS TV ‘TV 동물농장’에서는 ‘말하는 코끼리’가 등장한다. 이 놀라운 코끼리가 할 수 있는 말은 “안돼” “누워” “앉아” “좋아” “하자” 등등. 다양한 단어를 구사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발음 또한 사람의 그것과 거의 흡사하다고 한다. 도대체 무슨 작용이 있었던 것일까. 프로그램 제작진은 코끼리가 내는 소리, 즉 말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소리 전문가인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와 공동작업까지 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분명 ‘말소리가’가 맞다는 것. 다만 의미를 지닌 ‘말’이라고 확언할 수는 없다고 한다. 이 코끼리가 인간의 말소리를 내는 원리는 입 속에다 코를 집어넣어 인간의 성대 구조와 유사한 형태를 만드는 방식이라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코식이’의 발성패턴이 담당 사육사인 김종갑 사육사와 흡사하다고 한다. 음색은 물론 주파수까지 상당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달여에 걸쳐 동물농장 팀과 에버랜드 동물원이 공동으로 ‘말하는 코끼리’를 연구한 결과가 10일 오전에 공개된다. 100c@osen.co.kr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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