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통증' 홍성흔도 대표팀 빠질 듯
OSEN 기자
발행 2006.09.07 19: 26

두산 '캡틴' 홍성흔(29)이 발목 부상으로 2006 도하 아시안게임(11월말)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홍성흔은 7일 잠실구장에서 현대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재박(현대) 대표팀 사령탑을 찾아 이날 오전 병원진단 결과를 보고했다. 홍성흔은 이날 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우리방사선과에서 MRI 촬영 결과 오른쪽 복숭아뼈 아래 인대 부분이 손상된 것으로 판정돼 시즌 종료 후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 사실을 홍성흔은 오후 잠실구장에 나온 김재박 현대 감독을 만나 알렸다. 홍성흔은 이날 경기 전 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홍성흔으로부터 진단 결과를 통보받은 김재박 대표팀 감독은 "지난 3월 WBC 때부터 아프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알았다"고 홍성흔에게 답했다. 김 감독은 홍성흔이 3월 3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만전 때 결승 2루타를 치고 1루 베이스를 돌다 오른발이 삐끗한 후 대회가 끝날 때까지 아픈 발을 이끌고 다닌 것을 코칭스태프로 참가해서 잘 알고 있었다. 홍성흔은 원래 동계훈련 때부터 발목 통증이 생겨 좋지 않은 상태에서 WBC 대회 중 악화됐다. 김재박 감독은 두산 김동주의 대표 자진 사퇴 발언에 이어 구대성의 컨디션 악화, 홍성흔의 부상까지 겹치자 대체 선수를 구해야 할 형편이다. 김 감독은 그러나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sun@osen.co.kr 지난달 31일 잠실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 도중 홍성흔이 베이스에서 귀루 도중 발목을 삐끗해 트레이너에게 상태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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