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스코비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감독 사임
OSEN 기자
발행 2006.09.07 20: 24

지난 5월 한국을 방문해 친선경기를 갖기도 했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블라츠 슬리스코비치(47) 감독이 2008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8) 예선전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로이터 통신은 7일(한국시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언론을 인용해 헝가리와의 유로 2008 예선전에서 1-3으로 진 책임을 지고 슬리스코비치 감독이 사퇴했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 터키, 그리스, 헝가리, 몰도바, 몰타와 함께 유로 2008 C조 예선을 치르고 있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5-2로 승리했지만 헝가리에 1-3으로 덜미를 잡히며 각조 2위까지 주어지는 유로 2008 본선 진출이 쉽지 않은 상태다. 지난 2002년부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이끌고 2006 독일 월드컵 유럽 예선에도 참가했던 슬리스코비치 감독은 2년의 계약이 더 남아있는 상태였지만 "첫 2경기에서 이기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감독직을 그만둬야 할 것 같다"며 "팀을 이끌면서 4년이 지난 지금 가장 어려운 결정을 했다. 사퇴 결정은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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