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 "임요환과 경기는 언제나 즐겁다"
OSEN 기자
발행 2006.09.07 20: 36

'몽상가'의 꿈은 끝나지 않았다. 잇달아 전략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몽상가 강민(24, KTF)이 첫 승을 신고했다. 강민은 7일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9차 MSL' B조 패자부활전에서 '스피릿' 박지호를 제압하고 16강 최종진출전에 올라갔다. 강민은 "오랜만에 승리라 기분이 좋다"며 "임요환 선수와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대된다. 지난번 16강전에서는 졌다는 생각보다는 경기 자체가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최종진출전에 올라간 소감을 밝혔다. 강민이 준비한 전략은 로보틱스 서포트베이 두 개를 위주로 셔틀-리버를 이용한 게릴라전. 그러나 리버의 스캐럽이 연속적으로 불발이 되며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오히려 갑작스럽게 준비했던 다크템플러가 뜻하지 않은 위력을 발휘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 강민은 "리버의 화력을 이용하려 했다. 생각처럼 리버 플레이가 안돼 당황했다"며 "예전의 나라면 경기를 망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마음을 비워 이길수 있었다(웃음). 한두 발 명중에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를 동시에 준비해 벅차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 "프로리그 연습시간이 정해져 있어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일정이 끝나면 따로 시간을 내서 개인리그를 준비한다. 물론 개인리그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프로리그다. 갈수록 프로리그 중요성이 느껴진다"며 프로리그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최종진출전에 올라간 강민은 임요환과 심소명의 경기 결과에 따라 임요환과의 리매치가 가능하다. 이에 대해 강민은 "임요환 선수를 만날 수도 있다는 점이 기쁘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며 " 워낙 임요환 선수가 전략적인 요소가 많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임요환 선수와의 경기는 언제나 즐겁다"며 은근히 임요환과 최종진출전에서 만남을 기대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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