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1개 더 쳐서 40홈런을 채우겠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30)이 7일 한신 타이거스와의 오사카 고시엔 원정에서 연타석 홈런으로 38,39호 홈런을 장식, 팀의 3득점을 혼자 다 올렸다. 이승엽은 한신의 좌완 에이스 이가와 게이를 상대로 1회 선제 결승 투런홈런에 이어 4회 추가 솔로홈런으로 요미우리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1경기 3타석'의 한정타석제 적용으로 5회 볼넷 뒤 교체된 이승엽은 경기 직후 히어로 인터뷰에 담담하게 응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고시엔 구장에서 시즌 첫 홈런이다. ▲그동안 고시엔에서 보여준 게 없었다. 그렇기에 홈런을 쳐내 기분이 좋다. -지난해 일본시리즈(당시 지바 롯데 소속) 이래 고시엔 첫 홈런이다. ▲거인-한신전은 언제나 빅게임이다. 여기서 승리할 수 있는 홈런을 쳐 기분이 좋다. -한신 에이스 이가와를 상대로 벌써 홈런 5개를 쳐냈는데. ▲특별히 그 투수 공이 잘 보이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그냥 우연이다. -팬들이 왼무릎 걱정을 많이 한다. ▲많이 힘들지만 이제 20경기 정도 남았다. 힘들더라도 시즌 끝까지 참가하겠다. 팀 동료들과 같이 시작했으니까 같이 마치고 싶다. -오늘 연타석 홈런으로 39홈런이다. 40홈런이 보이는데. ▲기분 좋다. 빨리 1개 더 쳐 40개를 채우면 만족할 것 같다. -내일부터 홈구장 도쿄돔으로 돌아간다. ▲홈구장이 편하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