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곤, 23타수만의 첫 안타가 홈런
OSEN 기자
발행 2006.09.07 21: 58

23타수만의 첫 안타가 홈런이 됐다. 그것도 1-0의 승리를 이끄는 짜릿한 결승홈런이 됐다. KIA 내야수 이현곤이 모처럼 제몫을 했다. 7일 광주 삼성전에서 5회말 솔로홈런을 터트려 1-0으로 꺾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이현곤은 지난 8월 27일 현대전에서 결승타를 터트린 이후 6경기동안 안타를 터트리지 못했다. 그렇게 무거운 침묵을 지켜오던 방망이가 결정적인 순간에 비로소 터졌다. 이현곤은 후반기 팀 타선을 주도할 정도로 타격 컨디션이 좋았다. 한때 3할을 넘보던 타율도 최근 부진에 빠져 2할5푼대까지 밀려났다. 이현곤은 경기 후 "(지난 3월) 의가사 제대를 한 후 야구하는 게 너무 좋았다. 타격감도 좋았는데 유격수를 맡으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됐는지 감을 잡지 못했다"고 부진 이유를 밝혔다. 이현곤은 이어 "23타수만에 첫 안타가 홈런이어서 기분이 좋다. 찬바람이 불면서 타격감이 좋아지는 것 같다. 4위와 5위는 하늘과 땅 차이다. 팀이 4강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활짝 웃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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