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반, 필사적으로 임하겠다", 이태현
OSEN 기자
발행 2006.09.08 07: 35

오는 10일 일본 사이타마 아레나에서 열리는 프라이드 FC 무차별급 그랑프리 결승전을 통해 격투기 데뷔전을 치르는 이태현(30, 팀 이지스)이 '시작이 반'이라는 말로 첫 경기를 훌륭하게 치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태현은 지난 7일 사이타마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컨디션은 매우 좋다. 프라이드 데뷔전이지만 적당하게 긴장하고 있다"며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는 만큼 필사적으로 데뷔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브라질의 주짓수 선수 히카르두 모라이스(브라질)와 맞붙는 이태현은 "모라이스는 크고 강한 것 같다"고 평가한 뒤 "지금까지 씨름을 위해서만 훈련해왔지만 이제부터는 프라이드를 위해서만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또 이태현은 데뷔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점점 나아질 것이므로 성원하고 지켜봐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이태현의 데뷔전 상대인 모라이스는 "이태현이 보통 선수에 비해 크긴 하지만 내가 더 크다"며 "타격으로 KO시킬 수도 있고 그라운드 기술에서 초크로 끝내버릴 수 있다. 내가 충분히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라이스는 "이태현이 씨름 챔피언으로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경기가 끝나면 이태현을 향해 응원하던 한국의 팬들도 나를 성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tankpark@osen.co.kr 지난 7일 일본 사이타마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격투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태현(왼쪽)과 히카르두 모라이스. /일본 드림 스테이지 엔터테인먼트(DSE)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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