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가수' 란, 9일 지상파 첫 데뷔 무대
OSEN 기자
발행 2006.09.08 09: 04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란이 9월 9일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첫 데뷔 무대를 갖는다. 2004년 1집 음반을 발표한 란은 그동안 단 한번도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린 적이 없다.
1대 보컬 전애영이 부른 ‘어쩌다가'가 온라인과 모바일 음악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란은 2대 보컬 정현선으로 바뀐 뒤 지난 4월 중순 2집 음반을 발표했다. 2집 음반 역시 ‘그런 사랑', '연인의 연인에게', '나쁜 여자', '떠나지마' 등 4곡을 선 공개하자마자 3일 만에 각종 음원 판매 사이트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란의 소속사 Is엔터테인먼트의 강인석 대표는 “란은 프로젝트 그룹으로 가창력 있는 여성 싱어를 통해 가수보다는 팀 브랜드 가치에 더 집중했다. 음악에 비해 란의 얼굴을 대중들이 잘 모르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란은 홍보활동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1집 ‘어쩌다가' 한곡으로 무려 10억이 넘는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정현선은 “최근 1대 보컬 전애영이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은 서로의 오해가 깊었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모든 문제가 해결된 만큼 올 11월쯤에는 1, 2대 란이 함께 싱글 음반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선은 "이번 지상파 데뷔 무대를 통해 그동안 란을 아껴주고 성원해 주셨던 팬들에게 멋진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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