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초반 3경기에서 2승 1무, 승점 7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FC 서울, 수원 삼성, 울산 현대 등 세 팀이 오는 9일 재개되는 후기리그서 승점쌓기 경쟁에 재돌입한다. 현재 골득실차로 1위에 올라있는 서울은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 FC를 맞아 선두 유지에 나서고 수원과 울산도 각각 대전과 부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후기리그 우승을 위한 경쟁에 나선다. 삼성 하우젠컵 2006 대회 우승과 함께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서울은 무엇보다도 대만과의 2007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린 '패트리어트' 정조국의 활약에 고무되어 있다. 여기에 '샤프' 김은중 역시 지난 포항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던 박주영이 슬럼프에서 벗어난다면 그야말로 서울은 막강 화력을 자랑하게 된다. 하지만 서울 이적 후 3연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서울의 후기리그 무패행진을 주도하던 두두가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하는 것은 다소 아쉬운 대목. 이에 맞서는 제주도 그냥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일단 승점 6으로 선두권을 위협하는 사정권에 있는 데다 이리네가 최근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기 때문에 공격에서는 밀리지 않는다. 다만 제주가 최근 원정에서 4연패를 당한 데다 올 시즌 서울에게 모두 진 것은 불안 요소다. 한편 이관우 백지훈 등 이적생과 올리베라 실바 등 새 용병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는 수원은 대전과 만난다. 특히 수원은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대전전 12경기 연속 무승(7무 5패)의 사슬을 끊겠다고 벼르고 있는 상황. 백지훈이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하지만 최근 9경기 연속 무패(4승 5무)와 최근 홈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의 상승세로 대전을 꺾겠다는 각오에 차 있다. 게다가 비록 무승부가 됐지만 FA컵에서 승부차기로 대전을 이겼기 때문에 이번에는 '무승 징크스'를 깨고 승리할 때라고 자신하고 있다. 수원만 만나면 유독 힘을 발휘하는 대전은 최근 원정 2경기에서 연속 경기당 4실점하며 2연패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하지만 주승진이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고 데닐손도 2경기 연속 2골을 기록하고 있어 수원에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다. 또 골득실과 다득점에 밀려 3위에 밀려나 있는 울산도 승점 4에 머물러 있는 부산을 만나지만 서울과 수원에 비해 그리 좋은 상태는 아니다. 부상으로 대표팀에서도 빠진 이천수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데다 레안드롱과 비니시우스 등 용병 2명이 모두 경고 누적으로 빠지기 때문. 하지만 울산이 최근 홈 2연승을 하고 있는 반면 부산은 최근 원정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고 있어 심리적인 면에서는 다소 울산이 앞서 있다. 이밖에 울산에 져 4위로 밀려난 전기리그 우승팀 성남 일화는 광주 상무라는 다소 손쉬운 상대를 만나 승점 쌓기에 도전하고 나란히 승점 4를 기록하고 있는 포항과 전남은 '제철가(家)' 대결을 벌인다. 전북 현대는 인천 유나이티드 FC와 홈경기를 펼치고 경남 FC와 대구 FC는 시(도)민구단 대결을 갖는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4라운드 전북 - 인천 / 전주월드컵, 18시 / JTV 생중계 서울 - 제주 / 서울상암월드컵, 19시 / 중계없음 수원 - 대전 / 수원월드컵, 19시 / MBC ESPN 22시 녹화중계 포항 - 전남 / 포항전용, 19시 / SBS 스포츠 22시 30분 녹화중계 경남 - 대구 / 창원종합, 19시 / KNN 10일 오후 1시 녹화중계 울산 - 부산 / 울산문수월드컵, 19시 30분 / KBS 스카이 스포츠 생중계 광주 - 성남 / 광주월드컵, 19시 30분 / 중계없음 tankpark@osen.co.kr 서울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는 정조국(왼쪽)과 김은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