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 내년에 마쓰자카와 선발 경쟁?
OSEN 기자
발행 2006.09.08 10: 08

백차승(26)이 2007시즌 시애틀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까. 물론 시기상조이지만 적어도 그 어느 때보다는 가능성이 크다. 이런 기류를 반영하듯 시애틀 홈페이지는 8일(한국시간) '현 상황에서 백차승과 좌완 제이크 우즈가 내년에도 시애틀 선발진에 잔류할 후보군'이라고 소개했다. 홈페이지는 '올 시즌 개막 선발이던 제이미 모이어는 이미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됐다. 길 메시는 올 시즌 후 FA가 된다. 그리고 호엘 피네이로는 연봉 조정신청 대상자다'라고 언급했다. 시애틀이 이들 셋을 전부 포기할 경우 로테이션에는 펠릭스 에르난데스와 제러드 워시번만이 남는다. 그렇더라도 신인급 투수에게 내년 시즌 운명을 맡기기를 원치 않을 시애틀은 FA 시장에 눈을 돌릴 것이다. 홈페이지는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제이슨 슈미트와 일본 프로야구의 A급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를 시야에 넣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영입 시나리오는 어디까지나 가능성일 뿐이다. 따라서 현 가용 자원에서 빅리그 승격 후 비교적 괜찮은 피칭을 보여준 백차승이 유력한 대안 중 하나로 떠오르는 것이다. 백차승은 8일까지 3경기 등판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12를 올리고 있다. 백차승에 대해 라파엘 차베스 투수코치는 "작년과 올해 백차승을 봐왔는데 실수가 나오면 교정할 능력을 갖고 있는 투수"라고 칭찬했다. 이에 대해 백차승은 "지난해에 비해 슬라이더 등 변화구가 날카로워졌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더 강해졌다. 내년 시즌 선발 여부는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그저 지금 남아있는 등판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각오를 나타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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