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사쿠라바와 라이트헤비급 결승진출 격돌
OSEN 기자
발행 2006.09.08 17: 13

K-1의 종합격투기 무대 히어로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성훈(31,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프라이드 터줏대감'이었다가 히어로스로 이적한 사쿠라자 가즈시(37)와 맞붙는다. 히어로스 공식 홈페이지(www.hero-s.com)는 다음 달 9일 일본 요코하마 어리나에서 열리는 히어로스 라이트헤비급 결승전 대진표를 발표하고 추성훈과 사쿠라바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고 지난 7일 전했다. 또 이 홈페이지는 지난 6일 젠닛쿠 호텔에서 가진 라이트헤비급 대진 결정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자세히 전했다. 지난달 히어로스 라이트헤비급 준준결승전에 출전했던 사쿠라바는 당시 그로기 상태까지 몰린 끝에 승리, 준결승 출전을 포기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자기공명촬영(MRI) 등 각종 검사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그대로 추성훈과 맞붙게 됐다. 추성훈과 사쿠라바의 대결이 성사된 것에 대해 다니카와 사다하루 일본 FEG 대표는 "꿈의 대결이 성사됐다. 특별 이벤트인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며 "사실상 결승전에 가까운 경기"라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또 추성훈은 "나는 아직 종합 격투기 선수로서는 초보에 불과하다"며 "경력이나 실력 등에서 사쿠라바가 훨씬 위인데다가 나는 사쿠라바의 열렬한 팬"이라고 추켜세웠고 사쿠라바 역시 "살살 해달라. 즐거운 경기를 하고 싶다"며 맞받아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열릴 또 하나의 라이트헤비급 준결승전에서는 아오야마 순고(일본)와 멜빈 만호프(네덜란드)가 맞붙는다. 또 미들급 준결승전에서는 이반 멘지바(캐나다)-우노 카올(일본), J.Z. 칼반-하니 야히야(이상 브라질)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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