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전쟁의 승자는 '사신' 오영종이었다. 오영종(20, 르까프)은 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24강 4회차 1경기 '타우크로스'에서 주특기인 다크템플러로 적극적으로 활용, '투신' 박성준을 쓰러뜨리며 2연승을 기록, 최초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오영종은 앞마당 지역에 포지를 올리고 캐논 2개를 초반에 지어 박성준의 초반 저글링 공격을 대비했다. 오영종의 의도대로 박성준의 6저글링은 무기력하게 입구에서 전멸당했다. 박성준은 초반 견제가 실패하자 해처리의 수를 3개로 늘리고 뮤탈리스크를 이용, 장기전을 준비했다. 이 때 빛을 발한 것이 오영종의 트레이드 마크인 다크템플러였다. 오영종은 다크템플러를 이용, 상대 일꾼을 상대로 11킬 15킬 도합 26킬이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올리며 박성준에게 치명타를 가했다. 승기를 잡은 오영종은 질럿-아칸-템플러-드라군 조합으로 박성준의 저글링-울트라 조합을 제압하고 항복을 받아냈다. 한편 패배한 박성준은 한동욱과 같이 2패를 기록, 조 3위로 밀리며 와일드카드 진출권을 두고서 한동욱과 치열한 3위 경쟁을 하게 됐다. ◆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24강 4회차. 1경기 오영종(프로토스, 11시) 승 박성준(저그, 5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