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프로토스가 꼭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어요." 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4회차 2경기서 '난적' 조용호(22, KTF)를 제압하고 2승을 거둔 김택용(17, MBC게임)이 16강 진출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었다. 김택용은 "진 줄 알았다. 연습때도 집중이 잘 되지를 않았다. 아칸이 울트라리스크를 잡았을 때는 놀랐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첫 스타리그 무대에서 2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김택용은 "3승을 하고 싶다. 3연승으로 1위를 확정지은 다음 16강에서 상대를 지명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번 스타리그에 임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프로토스의 계절이라고 불릴만큼 최근 프로토스가 분위기가 좋은 이유에 대해 "가을에는 프토토스가 꼭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로열 로더와 가을의 전설 중 어느 것을 선택할지에 대해서는 "로열 로더를 차지하고 싶다"면서 "이번에 2승을 했으니깐 그 꿈에 한발 다가선 것 같다"고 밝혔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