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역전 스리런포, 두산 15안타 11득점
OSEN 기자
발행 2006.09.08 22: 13

왜 대표팀 선발 때마다 김동주(30)의 이름이 늘 거론되는지 짐작케 해주는 8일 현대전이었다. 두산 베어스 3루수 김동주(30)가 8일 현대와의 잠실 홈경기에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3회말 역전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을 터뜨렸다.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참가 번복으로 홍역을 치른 김동주는 김재박 대표팀 감독의 현대 유니콘스를 상대로 3회 2사 1,3루에서 흐름을 뒤바꾸는 좌중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등장한 김동주는 현대 선발 전준호를 상대로 초구를 받아쳐 비거리 125m짜리 3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예선전에서 입은 어깨 부상과 재활 탓에 팀 합류가 늦어진 김동주는 이로써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김동주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탄 두산 타선은 6회와 7회 3,4점씩을 더 뽑아내 현대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이로써 두산은 2연패를 끊고, 5할 승률에 1경기(51승 52패)차로 접근했다. 그러나 4위 KIA가 9회말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무너뜨리고 1-3에서 4-3으로 대역전승, 1.5경기 승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KIA는 52승 50패를 기록하게 됐다. 현대는 팀내 최다승(12승) 투수 전준호를 등판시켰으나 5⅓이닝 8피안타 2볼넷 7실점(7자책점)으로 시즌 3패째를 당했다. 이로써 현대의 연승을 '3'에서 끊은 두산은 11-2 대승으로 전준호에게 3패째를 안겼다. 5회부터 등판해 3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김덕윤이 승리투수가 됐다. 선발 금민철도 4이닝 1실점 기대 이상의 피칭으로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 한편, 대전에서는 한화가 루키좌완 류현진의 8이닝 2실점(1자책점) 7탈삼진 괴력투를 앞세워 최하위 LG를 6-2로 완파했다. 류현진은 시즌 17승(5패)째에 184탈삼진으로 투수 트리플 크라운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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