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민, "운영과 컨트롤을 겸비해야 이길 수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6.09.09 08: 10

'운영의 마술사' 박태민(22, SKT)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된 한 판이었다. 박태민은 8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4회차 F조 경기에서 변형태(19, CJ)의 강한 바이오닉 러시에 앞마당이 붕괴직전까지 가며 패색이 짙었으나 절묘한 럴커 '3cm 드롭'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 역전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박태민은 "지금 이기고 나니깐 진 경기가 아쉽다. 김준영 선수와 경기를 이겼다면 16강 진출이 확정이었는데 정말 아쉽다"면서 "개인적으로 친한 변형태 선수와 경기라 연습하기 많이 힘들었다. 이번에 붙을 차재욱 선수도 친해서 걱정이다. 친한 선수랑 하면 연습하기도 힘들고 서로의 스타일을 잘 알아 힘들다. 그렇지만 남은 경기를 꼭 잡아서 16강에 올라가도록 하겠다"며 승리한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박태민은 "차재욱 선수가 운영에 비해서 컨트롤이 약했다.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겠다고 스타일을 바꾸겠다는 얘기를 한 것 같다. 단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하는것 같다. 나도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요즘은 다들 잘하기 때문에 운영만 좋다고 컨트롤만 좋다고 이길수 없다. 두 가지를 다 가져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끝으로 박태민은 "아직 완벽하게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한층 더 최선을 다해서 '운영의 마술사'라는 호칭이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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