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투구 도중 사타구니 부상으로 교체됐던 로저 클레멘스(44.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상태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9일 'AP통신'에 따르면 클레멘스는 오는 12일 필라델피아전에 다시 한 번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부상 부위가 완전치 않은 관계로 등판을 취소했다. 현재 휴스턴 산하 싱글A 소속인 아들 코비의 경기를 보기 위해 켄터키주 렉싱턴에 머물고 있는 클레멘스는 공을 던질 상태가 되지 않았다는 뜻을 필 가너 감독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은 클레멘스의 뜻을 존중할 계획이다. 가너는 한 발 더 나아가 "오는 16일 홈으로 복귀할 때까지 클레멘스가 경기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밀워키 세인트루이스에서의 원정 9연전을 치르고 있는 휴스턴은 전날까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1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5경기 뒤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에이스 클레멘스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시즌 막판 발걸음이 더욱 느려지게 됐다. 올 시즌 2200만 22달러의 연봉을 받는 클레멘스는 빅리그 복귀 뒤 15경기에서 6승4패 방어율 2.27을 기록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