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해진' 이탈리아, 토티 '긴급 호출'
OSEN 기자
발행 2006.09.09 10: 25

독일 월드컵 우승국인 이탈리아가 '도나도니호'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 3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는 베테랑들을 다시 불러들이기로 특단을 내렸다. 지난 달 크로아티아와 친선경기에서 0-2로 패한 이탈리아는 이어 약체 리투아니아와 무승부를 펼치는 졸전을 거듭했다. 급기야 월드컵 결승전 상대였던 프랑스에 1-3으로 완패당하기에 이르렀다. 사정이 이렇게되다보니 유로2008 예선 통과를 확신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로베르토 도나도니 감독은 "대표팀 합류는 내년에 생각해보겠다"고 공언한 프란체스코 토티(AS 로마)를 조기 합류시키기로 결정했다. 다음 달 7일 열리는 만만치 않은 상대 우크라이나와의 유로2008 예선전에 긴급 투입할 생각이다. 도나도니 감독은 프랑스전에 패한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다음 달) 토티를 포함해 월드컵 우승 멤버를 모두 소집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세대 교체를 염두에 뒀던 도나도니 감독은 스트라이커 루카 토니(피오렌티나)와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유벤투스) 등을 모두 소집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월 왼 발목이 골절됐다 월드컵 직전 완쾌된 토티는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세리에A에 집중하겠다며 대표팀 합류를 내년으로 미뤘다. '세대 교체냐 눈 앞의 성적이냐'. 월드컵 이후 대표팀을 맡은 감독들의 공통된 고민거리인 것 같다. iam90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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