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9K에도 6이닝 4실점, 9승 실패
OSEN 기자
발행 2006.09.09 12: 12

콜로라도 로키스 김병현(27)이 1경기 최다 탈삼진 개인 타이기록(9개)을 세우고도 시즌 9승 달성에 실패했다. 김병현은 9일(한국시간) 워싱턴과의 쿠어스필드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6이닝 7피안타 1볼넷 1사구 4실점했다. 5회까지 피칭은 흠잡을 데 없었다. 40홈런-40도루 달성에 도루 3개만을 남겨두던 알폰소 소리아노에게 1회 2루타 뒤 3루도루(시즌 38호)를 내줬고, 4회 호세 비드로에게 우측 담장을 그대로 맞히는 적시 2루타를 맞고 1실점하긴 했다. 그러나 5회까지 삼진 8개를 뽑아냈고, 콜로라도는 4-1 리드를 잡았다. 투구수 역시 5회까지 65개(스트라이크 49개)로 적절했다. 그러나 6회초 워싱턴 3번타자 라이언 짐머맨을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김병현은 급격히 흔들렸다. 이어 4번 좌타자 닉 존슨에게 볼 카운트 투 스트라이크 투 볼에서 5구째 89마일 직구를 구사하다 쿠어스필드 정중앙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맞고 말았다. 1점차로 쫓기게 된 김병현은 다시 5번 어스틴 컨스에게 우전안타 뒤, 폭투로 2루까지 내보냈다. 이어 6번 비드로에게 우익선상 안타를 맞고 4-4 동점을 잃었다. 김병현은 이후 병살타와 삼진으로 6회를 마쳤으나 투구수는 이미 89개에 달한 상태였다. 김병현의 1경기 9탈삼진은 시즌 4번째다. 김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37이 됐다. 쿠어스필드 홈 평균자책점은 3.92(75⅔이닝 33자책점)으로 나빠졌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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