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에는 다승왕, MVP를 차지하고 싶어요". '마에스트로' 마재윤이 이번 후기리그에 임하는 각오가 대단하다. 9일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2주차 MBC게임전서 선봉으로 나선 마재윤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서경종을 제압하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마재윤은 "오랜만에 출전했는데 시작이 좋아서 기분 좋다"면서 "이번 시즌에는 더 많이 출전해 다승왕, MVP를 차지하고 싶다"며 후기리그 첫승의 소감과 목표를 밝혔다. 프로리그가 시작되고나서 자주 나온 동족전에 대해 "확실히 '아키디아 Ⅱ'는 저그가 괜찮은 것 같다. 다른 맵은 아직 모르겠다"며 "시즌 초반이라 다들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임해서 동족전이 자주 나오는 것 같다. 리그가 진행되면 다양한 종족이 나오지 않겠는가"라며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마재윤은 "저그전이라 경기에 들어가서 빌드를 정했다"며 "처음부터 저그전 빌드는 경기를 시작할 때 정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빌드싸움에서 유리하게 들어가고 경기를 빠르게 하다보니 유리해졌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준 선수를 예상했는데 얼마전에 MSL 진출한 서경종 선수가 나와 의외였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마재윤은 "우리 팀이 항상 시즌 초반 잘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성적이 안 좋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이번 시즌은 신인들을 비롯해서 팀 전체적으로 보완이 많이 됐다. 우승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후기리그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