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멀티안타를 터트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기대했던 40호 홈런과 도쿄돔 최다홈런기록(22개)은 2경기째 나오지 않았다. 이승엽은 9일 야쿠르트 스월로스와의 도쿄돔 홈경기에서 마지막 타석까지 지키며 4타수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7일 연타석홈런을 터트린 후 2경기만에 멀티안타. 시즌 148호, 149호 안타였다. 첫 타석에서 첫 안타가 나왔다. 0-0이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야쿠르트 선발투수 우완 가와시마 료(25)를 상대로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몸쪽볼을 강하게 끌어당겨 우익수 앞 안타를 터트렸다. 가와시마는 지난 2004년 10승을 따내 신인왕에 오른 투수. 이승엽은 이어진 찬스에서 3루까지 진출했으나 니오카의 내야땅볼때 협살에 걸려 선제득점에는 실패했다. 두번째 안타는 네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이승엽은 그동안 왼무릎 통증으로 인해 3타석까지만 들어섰으나 이날은 무릎상태가 호전됐는지 6회말 세번째 타석을 마치고 하라감독에게 계속 뛰겠다는 의사를 전달, 7회에도 1루 수비수로 나섰다. 그리고 1-1이던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야쿠르트 세번재 투수 다테야마 쇼헤이를 맞아 풀카운트 접전끝에 투수강습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대주자로 교체됐다. 이어진 공격에서 요미우리는 1사1,3루 찬스를 잡고 니오카의 스퀴즈번트로 3루주자가 홈을 밟아 2-1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 점수를 끝까지 지켰다. 결국 이승엽은 결승점의 디딤돌을 놓았다. 이날 2안타로 이승엽은 타율을 3할2푼1리로 약간 끌어올렸다. 4회말 2사1루 두번째 타석에서는 9구까지 가는 접전끝에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승엽은 0-1로 뒤진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왔으나 바뀐투수 우완 하나다 마사토(29)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