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대전-골대 징크스', 1-1 무승부
OSEN 기자
발행 2006.09.09 21: 00

역시 징크스는 무서웠다. 수원 삼성이 '대전 징크스'와 '골대 징크스'라는 두가지 악재를 넘지 못하고 대전을 꺾지 못했다. 수원은 9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4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40분 '신입 용병' 올리베라의 선제골이 나왔지만 후반 37분 헙슨에게 동점골을 허용, 1-1로 비기고 말았다. 이로써 수원은 2승 2무로 승점 8에 그쳤고 대전은 승점 1을 추가하며 승점 4가 됐다. 대전과 치열한 미드필드 공방전을 펼치던 수원은 전반 24분 페널티 오른쪽에서 올라온 데닐손의 땅볼 크로스로 위기를 맞았지만 대전의 공격수들이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해 한숨을 돌렸다. 수원은 전반 40분 문민귀가 왼쪽 터치라인에서 드로인한 공을 올리베라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받아 오른발 터닝 슈팅을 날렸고 이것이 오른쪽 골 포스트를 맞고 안으로 굴러들어가며 선제골을 넣었다. 골대를 맞히고서도 골이 되는 행운을 겪은 수원은 그러나 후반에만 두차례 골 포스트를 맞히는 불운에 울었고 결국 '골대 징크스'로 이어졌다. 후반 1분 이관우가 올린 프리킥 크로스가 이정수의 헤딩슛으로 연결됐지만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고 후반 10분 조원희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쏜 슈팅이 골 포스트 상단을 맞고 말았다. 하지만 포백 수비진과 골키퍼 박호진의 선방 속에 대전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던 수원은 이싸빅의 핸드볼 반칙으로 프리킥 위기를 맞았고 결국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대전의 '신입 용병' 헙슨이 아크 왼쪽에서 쏜 오른발 프리킥이 오른쪽 골 포스트를 살짝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것. 수원은 지친 올리베라 대신 실바를 투입시키는가 하면 막판 총공세를 위해 데니스까지 그라운드에 내보냈지만 결국 대전을 상대로 13경기째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대전은 지난 2003년 5월 4일 2-0 승리 이후 수원을 상대로 5승 8무를 기록했다. ■ 9일 전적 △ 수원 수원 1 (1-0 0-1) 1 대전 ▲ 득점 = 올리베라 2호(전40, 도움 문민귀·수원) 헙슨 1호(후37·대전) tankpark@osen.co.kr 올리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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