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종, 더 성장해 제2 이관우 되길", 최윤겸 감독
OSEN 기자
발행 2006.09.09 22: 04

대전의 최윤겸 감독이 올 시즌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배기종이 더욱 성장해 '제2의 이관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윤겸 감독은 9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4차전 원정경기에서 수원 삼성과 1-1로 비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적한 이관우의 프리킥 능력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긴 하나 배기종이 그 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으며 더욱 발전해 제2의 이관우가 되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리 선수들이 수원과의 경기를 하면 더욱 이를 악물고 덤비기 때문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것 같다"고 말한 최 감독은 이관우의 이적 공백을 배기종과 함께 데닐손이 잘 극복해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 감독은 "특히 배기종은 스피드가 있고 골 결정력까지 있다"며 "배기종이 1~2골만 더 넣으면 신인왕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부분을 많이 주문하고 있으며 자신감을 계속 심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옛 제자'인 이관우가 뛰는 모습을 지켜본 최 감독은 "(이)관우가 우리 골문에 골을 넣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라며 "수비의 핵심이었던 최윤열이 빠지면서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하루 빨리 더 정비를 해야만 한다. 최윤열은 앞으로 한 달 정도 더 있어야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밖에 최 감독은 "데닐손 슈바 헙슨 등 우리 용병은 성실하고 팀 플레이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대만족"이라며 "실력으로는 다른 팀 용병에 비해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선수단에 잘 융화되고 감독의 지시에 잘 따라주고 있어 대전의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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