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SV 리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서정원(36)이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내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서정원은 10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리트 발트 슈타디온에서 가진 리브헤르 GAK와의 2006~2007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8차전 홈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26분 동점골을 터뜨려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후반 19분 패트리크 볼프와 교체되어 투입된 서정원은 후반 23분 랄프 스퍼크의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내줘 0-1로 끌려가던 후반 26분 헤르비그 드렉셀의 슈팅이 오른쪽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온 것을 그대로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서정원은 유럽축구연맹(UEFA) 인터토토컵에서 2골을 기록한 이후 정규리그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한편 리브헤르 GAK에서 뛰고 있는 노병준과 홍순학도 서정원과 함께 맞대결을 펼쳐 오스트리아 무대에서 한국 선수끼리 그라운드를 누비는 풍경을 연출했다. 노병준은 선발로 나와 40분을 뛴 뒤 전반 40분 필립 쉥크와 교체되어 물러났고 홍순학은 후반 19분 마틴 아메르하우저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은 뒤 후반 32분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tankpark@osen.co.kr 서정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