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무한도전’의 시청자 게시판이 뜨겁다. 바로 9월 9일 방송된 ‘무한도전’에 러시아 출신의 이종격투기 프라이드 FC 헤비급 챔피언 표도르 에밀리아넨코가 출연해 MC 6명과 대결을 펼치는 과정에서 다소 유치한 게임을 진행한 것이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MC 6명 VS 표도르로 편을 정해 발목에 묶인 리본을 먼저 풀어내는 팀이 이기는 게임을 진행했다. 그러자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에 대해 옥신각신 의견이 대립되고 있다. 한 시청자는 “격투기 선수를 출연시켰으면 그 종목과 어울리는 게임을 했어야지 리본 뺏기를 하다니 민망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고 또 다른 시청자는 “예전에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대단한 도전’이라는 코너에서는 무술 액션 영화배우인 영화 ‘옹박’의 토니자가 출연해 무에타이 기술 등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면 MC들이 이에 도전하는 식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번에 표도르도 암바, 니바 같은 기술을 선보이면 MC들이 이를 도전하는 형식의 게임이었다면 더 유익하지 않았을까”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무한도전’을 응원하는 시청자들도 상당하다. “표도르도 사전에 어떤 프로그램인지 다 알고 나왔을 것이고 경기 내내 싱글벙글 웃으며 즐거워하더라. 보고 웃었으면 됐지 무엇을 더 바라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이번 방송을 계기로 효도르가 더 친근감있게 다가왔다”는 등의 의견을 보이는 시청자들도 눈에 띄었다 한편 ‘무한도전’의 표도르 편은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 결과 12.9%를 기록하며 지난주에 비해 0.9%포인트 상승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