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구장에서는 무적이다. 롯데가 최근 안정된 투타 전력을 과시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홈 팬들의 열렬한 성원을 등에 업는 부산 사직 구장에서는 승률이 높다. 이런 롯데의 홈구장 강세에 4강 싸움 후보팀들이 희생양이 되고 있다. 먼저 롯데의 강력 고춧가루에 나가떨어진 것은 SK. 주중 사직 2연전에서 연패, 4강 싸움에서 멀어져가고 있다. 그 다음은 현재 4위인 KIA. 부산에 오기 전까지 상승세를 타며 4위 굳히기에 열심이었다. 하지만 사직은 KIA의 무덤이었다. 전날 연장접전 끝에 패한 것까지 사직구장에서만 5연패를 당했다. 최근 4연승 및 KIA전 5연승을 구가 중인 롯데는 선발진의 원투펀치인 우완 베테랑 이상목을 내세워 5연승에 도전한다. 이상목은 올 시즌 KIA전에 2번 등판해 1승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11승을 노리고 있다. KIA의 사직구장 연패 탈출의 선봉에는 에이스인 우완 김진우가 나선다. 김진우는 올 시즌 부상으로 제 구실을 못했지만 팀이 중요한 순간에 에이스 노릇을 해줘야 한다. 김진우는 부상 후유증으로 많은 이닝을 못던지는 것이 아쉬움이지만 구위 자체는 누구보다도 뛰어나다.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9승에 방어율 2.67의 호성적을 내고 있을 정도다. 롯데전 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롯데전에는 3번 등판해 2승 1패를 기록, 수준급 성적을 올렸다.
